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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도 미국인도“한국 가서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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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도 미국인도“한국 가서 일하고 싶어요”

미국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한국에서의 취업을 희망하는 한인 1.5세와 2세, 미국인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뉴욕 등 미 각지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 한국 부스에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고 주요 리크루팅 업체에도 한국 기업에 대한 문의가 지난 1~2년 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일 실리콘 밸리 인근 샌마테오에 열린 채용박람회장에서 실리콘밸리 코트라(KOTRA) 부스에는 구직자들이 북적댔다. 이들은 코트라 직원을 상대로 한국 기업의 처우, 자신들이 원하는 적절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지와 한국 거주 등에 관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코트라 측은 이번 박람회에서 모두 72명이 한국 취업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10월 초 샌호제에서 열린 행사에도 80건이 넘는 이력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특히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 중에는 미국인들도 수십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에는 우리투자증권과 신한은행 등 주요 한국 금융기업들이 한인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LA와 뉴욕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또한 지난 4월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안 글로벌 인재 채용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과 LG, 구글 코리아 등 한국의 기업들이 나와 행사에 참석한 400여명의 한인 구직자와 현장에서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인재 찾기에 나섰다. 특히 구글 코리아나 BAT 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들이 이중언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여했다.

이와 같이 한국행 취업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이유는 미국의 취업난과 한국 기업의 인지도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한미 FTA 효과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져 한국 취업 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크루팅 업체 ‘HR Cap’의 백승진 과장은 “한국 내 취업을 원한다면 신입보다는 경력자가 유리하다”며 “단순한 봉급 외에 이동에 따른 각종 비용과 주택을 포함한 현지 정착비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취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력자의 경우 금융과 엔지니어 계통이 많으며 특히 오라클이나 솔린드라, AT&T 같은 굴지의 대기업에 근무하다 구조 조정됐거나 직종을 바꿔보려는 경력 지원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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