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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고치면 본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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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고치면 본전 뽑는다

이익 보는 리모델링 손해 보는 리모델링

주택 리모델링을 실시한다고 해서 반드시 주택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사는데 꼭 필요해서 해야하는 리모델링은 어쩔 수 없지만 주택 가치를 고려한다면 리모델링이 불러올 수 있는 주택 가치 상승 부분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리모델링을 실시하면 비용 회수는 커녕 주택 판매시 바이어들에게 ‘눈엣 가시’처럼 여겨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한다. 최근 발표된 리모델링 매거진 ‘2009-2010 리모델링 비용 대 가치’보고서는 ‘돈이 되는’ 리모델링과 ‘비용 회수가 어려운 리모델링’을 유형별로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따르면 주택 가격이 하락세여서 과거에 비해 리모델링 비용 회수율이 낮아지고 있고 소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리모델링 메거진이 발표한 비용 회수가 높은 5대 리모델링 공사와 그렇지 못한 5대 리모델링 공사를 소개한다.


현관문 철제로 바꾸면 팔때 공사비의 129% 회수
다락방·비닐 사이딩·데크 설치해도 집 가치 ‘쑥’



■비용 회수율이 높은 5대
리모델링 공사


◇ 철제 출입문 교체 공사

철제 출입문인 ‘스틸 도어(Steel Door)’으로 바꾼 주택 소유주들은 판매시 평균 약 129%의 공사비를 회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샐 알폰소 매거진 편집부장은 스틸 도어가 업그레이드 효과가 비슷한 기타 도어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때문에 공사비 회수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모양의 ‘파이버 글래스’의 경우 공사비가 스틸도어에 비해 약 3배정도에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 도어는 집의 ‘첫인상’인 주택 외관을 꾸며주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효과도 높아 바이어들이 선호한다. 특히 스틸 도어는 견고하기때문에 각종 주택 침입 절도를 예방하는 장점도 있다.

◇ 다락방 설치 공사

다락에 침실이나 기타 공간을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도 비용 회수율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따르면 셀러들은 다락방 설치 공사후 주택 판매시 약 83%의 공사비를 거둬들였다. 매거진에따르면 다락방 설치 공사비는 평균 4만9,000달러로 단순한 출입문 교체 공사비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기존 건물을 늘려 생활 공간을 추가하는 공사비에 비해서는 절반정도밖에 들지않아 추가 공간이 필요한 주택 소유주들이 선호한다. 메거진에따르면 대지 일부에 건물 면적을 추가할 경우 기초 지반 공사비를 포함, 평균 약 8만3,000달러가 소요된다.

◇ 실외용 목재 ‘데크(Deck)’ 공사

실외용 목재 데크를 추가한 셀러들은 다락방 설치 공사와 비슷한 약 81%의 공사비를 회수했다. 컨수머리포트의 세실리아 쿠퍼츠미드 레만 홈에디터에 따르면 불필요한 외출 비용을 줄이고 집안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가구가 늘면서 데크 공사가 최근 선호받고 있다. 목재 데크는 철제 데크 공사비의 절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고 여름철이나 겨울철 표면의 온도변화가 적어 인기가 높다.

◇ ‘비닐 사이딩(Vinyl Siding)’ 공사

건물 외벽 마감 작업인 사이딩 공사시 일종의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하는 ‘비닐 사이딩’ 공사에 대한 비용 회수율도 약 80%로 꽤 높다. 비닐 사이딩 공사는 비용이 평균 약 1만1,000달러로 기타 유형의 리모델링 공사에 비해 저렴한 반면 공사 후 거둘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리모델링 매거진의 알폰소 부장은 말한다. 주택 외관의 매력인 ‘커브 어필(Curb Appeal)’ 살려 주택 판매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알폰소에 따르면 일반 주택의 경우 5~7년 주기로 외관 페인트를 새로 칠해야 하지만 비닐 사이딩 공사를 실시하면 약 25년간 유지되 장기간 관리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 목재 창틀 공사

목재 창틀 공사후 주택 판매시 공사비 회수율은 평균 약 77%로 조사됐다. 목재 창틀 공사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설치 후 보기에 좋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것인데 주택 소유주들은 에너지 효율이 좋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목재 창틀 공사시 한가지 주의할 점은 설치 후 절약되는 에너지 비용이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공사에 나서야한다는 것이다. 매거진에따르면 목재 창틀 공사비는 평균 약 1만2,000달러정도가 소요되는데 에너지 절약 비용이 미미하다면 공사비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때문이다.


홈 오피스·선룸 설치땐 손해


◇ 홈 오피스 리모델링

침실에 붙박이 책상과 책꽂이 등을 설치해 홈 오피스로 꾸민 경우 공사비의 약 절반밖에 건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재택 근무를 하는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실 전체를 일하는 공간으로 할애하는 것을 원치 않는 바이어도 상당수이기때문이라고 매거진은 설명하고 있다. 만약 가족수가 많아서 침실 갯수가 더 필요한 바이어에게는 홈오피스가 불필요한 공간으로 사치스럽게까지 여겨질 수 있다. 또 침실로 개조하려면 붙박이 가구를 다시 떼어내야하는 등 불편도 따르고 대다수 바이어들의 보편적인 요구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 ‘선룸(Sunroom)’ 설치 공사

선룸은 마당일부에 천장 또는 벽 전체를 유리로 만든 공간으로 채광효과가 좋아 선룸이라고 불린다. 실내 정원이나 운동 공간, 엔터테인먼트 룸 등으로 사용하기위해 한때 유행처럼 설치를 했는데 이제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매거진에따르면 선룸 설치비는 평균 약 7만3,000달러로 만만치 않은데다 공사비 회수가 짭잘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홈 오피스 리모델링 공사와 마찬가지로 평균 약 51%의 공사비만 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리모델링 공사는 부모님이나 손님이 묶을 수 있도록 욕실과 화장실 시설이 별도로 갖춰진 ‘mother-in-law’ 침실로 선룸은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여기는 추세다. 손님용 침실 외에도 갓난아기를 돌볼 수 있는 아기용 방이 1층에 있는 주택도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좋다.

◇ 욕실 추가 공사

욕실 추가 공사 후 집을 팔 경우 투자된 공사비 중 평균 약 60%를 건져 선룸이나 홈오피스 공사보다 조금 높았다. 욕실 추가 공사가 기타 실내 공간을 추가하는 공사보다 과정이 복잡하고 이에따라 면적당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어서 욕실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면 굳이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욕실 추가 공사에는 상하수도, 냉난방, 전기 관련 등의 공사가 함께 실시되기때문에 예를 들어 기타 실내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옷장 추가 공사보다 복잡한 편이다. 반면 이웃에 나온 매물보다 욕실 갯수보다 적다면 욕실 추가 공사가 주택 매매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고려해본다.

◇ 차고 설치 공사

차고 설치 공사의 경우 평균 약 5만8,000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반면 집을 팔 경우 들어간 공사비의 약 62%만 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고 설치 공사의 경우 바닥 기초 공사를 비롯, 외벽 설치, 지붕 설치 공사 등 비교적 노동력이 집중되고 공사기간도 비교적 길어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리모델링 공사 체크 리스트에서 차고 설치 공사를 뒤쪽을 미루라고 충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비상 발전 장치(Backup Power Generator)’ 설치 공사
흔치 않지만 지역에따라 비상 발전 장치를 설치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있다. 주택 판매시 공사비 회수율은 평균 약 59%수준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회수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들어 토네이도, 허리케인, 눈사태가 연례 행사인 지역은 간혹 며칠씩 전기가 끊기는 경우가 있다. 만약 기후가 온화한 가주나 플로리다 지역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겨울철 버몬트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면 비상 발전 장치가 각 주택마다 필수적이라고 할 수있다.


준 최 객원기자


다락방에 침실이나 기타 생활 공간을 추가하는 리모델링 공사도 주택 판매시 공사비 회수율이 꽤 높은 편이다.


실외용 목재 데크 공사의 경우 주택 판매시 공사에 들어간 비용의 약 81%를 회수할 수 있다.

한때 인기가 좋았던 ‘선룸’ 공사의 경우 주택 판매시 공사비 절반밖에 회수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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