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환전소서 4억3000만원 훔친 직원·친구 검거

3분만에 잠금장치·금고 열고 산속 길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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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소에서 현금 4억여원을 훔친 환전소 직원과 친구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오후 6시25분쯤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한화와 미화 등 4억3000만원을 훔친 40대 A씨와 공범 B씨를 특수절도, 주거침입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환전소 직원 A씨는 빚을 갚기 위해 친구인 B씨에게 범행을 제안했고 둘은 범행을 사전 모의했다. 



A씨는 보안카드 및 내부 구조 등을 알려주고 B씨는 오토바이 헬멧 등 범행 도구를 구입해 직접 실행하기로 했다. B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산속길을 도주로로 삼고 사전 답사까지 했다.

이들은 잠금장치, 보안장비, 금고를 3분 내에 모두 열고 돈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환전소 측의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산속으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B씨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해 B씨를 검거하고 공범 A씨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4억3000만원 중 약 3억8000만원은 압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환전소 등 현금 다액취급 업소의 방범진단 및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산속 산책로 등 취약장소에 범죄예방용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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